텔레콤이탈리아는 약 9만명에 달하는 자사 종업원들의 데스크톱 컴퓨팅 환경을 관리할 컴퓨터업체로 휴렛패커드를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년 기간의 이번 아웃소싱 계약은 2억2500만유로(1억5300만파운드)에 달하는 대규모로 지금까지 HP로서는 가장 큰 계약이라고 HP의 마케팅 및 전략협력 부사장 요르겐 로틀러(Juergen Rottler)는 설명했다.
HP가 제공할 아웃소싱 서비스는 자산관리, 도움창구(헬프데스크), 전산시스템 유지 및 관리 서비스 등을 포함해 텔레콤이탈리아의 모든 데스크톱 컴퓨팅 환경을 망라하하고 있다. 로틀러는 “우리는 데스크톱 컴퓨팅 환경을 위한 완전한 라이프사이클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번 협력으로 텔레콤이탈리아의 IT분야 전문가 600여명이 HP로 이동, 공동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HP내 새로 생긴 부서에서 텔레콤이탈리아를 위해 일하고 나중에는 다른 고객(클라이언트)들을 위한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로틀러는 “텔레콤이탈리아가 회사의 통신사업에 집중하고 또 경비절감 효과를 내기 위해 데스크톱 기능을 외부서 제공받기로 결정했다”며 “뿐만 아니라 시스템 교환 등에 있어 보다 탄력적인 인프라 환경을 갖는데도 아웃소싱이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콤이탈리아가 이번 HP와의 계약으로 어느 정도의 경비절감를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웃소싱 이전의 현재 비용보다 두자릿수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텔레콤이탈리아는 또 이번 거래에서 SAP 호스팅 능력을 일부 활용하는 것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로틀러는 “계약의 범위가 앞으로 데스크톱 환경보다 더 확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