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한해 발표할 제품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윈도서버 2003’의 가격 기준이 공개됐다고 C넷이 5일 전했다.
오는 4월 24일 공식 발표될 ‘윈도서버 2003’은 새롭게 변경된 MS의 CAL(Client Access Licenses) 비용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CAL은 데스크톱·노트북·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같은 클라이언트 기반 단말기들이 서버 접속시 적용되는 비용인데 MS는 이전에는 CAL 비용을 좌석(seat) 기준으로 계산했다.하지만 새 제품은 좌석이 아닌 컴퓨터나 사람을 기준으로 CAL 비용이 산정된다.
‘윈도 서버 2003’ 구매자들은 CAL 비용을 물어야만 하는데 새 규정을 적용하면 노트북·PDA·데스크톱 등을 모두 사용하는 멀티 유저들의 사용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MS가 공개한 윈도서버 2003의 가격을 살펴보면, 보급형인 ‘스탠더드 에디션’의 경우 999달러에 5CAL을 포함하고 있다. 10CAL인 경우 이보다 1000달러 더 비싼 1199달러다.
기업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의 경우 25 CAL 기준 3999달러로 책정됐다. 그러나 MS는 제조업체들을 통해 판매되며 새 컴퓨터와 함께 구매해야만 하는 ‘데이터센터에디션’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모두 업데이트 성격이 짙은데 이와 달리 웹사이트 서버에 특화된 완전히 새로운 성격의 제품 ‘웹 에디션’은 399달러이며 CAL의 제한도 받지 않는다. MS는 CAL을 추가할 경우 다섯팩에 199달러 그리고 스무팩의 경우 799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MS는 외부 사용자가 인터넷이나 터미널 서버를 통해 서버에 접속할 때 내는 비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의 ‘윈도2000’과 ‘윈도NT’를 잇는 ‘윈도 서버 2003’은 업데이트 성격이 짙은 다섯가지 버전과 함께 새 버전 성격이 짙은 ‘웹에디션’ 등 총 6가지 버전이 선보이는데 MS는 상용화에 앞서 오는 12일 제조업체들에 마지막 테스트 코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