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스튜어트 린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후임에 세계 인터넷업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호주 출신 두 인사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스튜어트 린 현 의장의 뒤를 이은 ICANN의 책임자로 호주 정부관료였던 폴 투메이와 민간업체 CEO 크리스 디스페인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투메이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누가 되든 미국계가 아닌 인물이 ICANN 의장에 선임되는 것은 지난 98년 이 단체 출범 이래 처음이다.
ICANN 이사회는 지난해 2월부터 내부 선발위원회를 두고 의장감을 물색한 결과 두 사람으로 압축됐는데 특히 투메이의 내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투메이가 의장직을 수락할 경우 린의 뒤를 이어 3대 회장으로 5년 동안 ICANN을 이끌어가게 된다.
투메이는 호주 정부관료 출신으로 컨설팅 업체와 벤처인큐베이팅 업체를 거쳐 최근까지 ICANN의 정부자문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린 의장은 지난해 상반기 이미 퇴임의사를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