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성통신업체 팬암샛이 대정부 사업 강화를 위해 모회사 휴즈일렉트로닉스의 위성사업부를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 회사 ‘G2솔루션스’는 정부기관에 대한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휴즈글로벌서비스를 현금 800만달러에 인수한 팬암샛은 올해 정부대상 위성사업이 지난해에 비해 2배인 6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70여개 정부기관에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휴즈글로벌의 인수로 그동안 소홀했던 대정부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암샛의 이번 조치는 9·11테러 이후 늘어난 미국정부의 보안 및 군사부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의 150여개 연방기관이 통신, 인터넷, 원격교육 등 위성 관련 서비스에 지출하는 예산은 한해 4억달러에 이른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