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기업용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에 사용해온 ‘에보’(Evo)라는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C넷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HP는 지난 5월 190억달러에 달하는 컴팩과의 합병을 완성한 이후 사용해온 ‘에보’라는 브랜드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에보’라는 이름은 구 컴팩이 지난 2001년 5월 기업용 새 데스크톱 및 노트북을 처음으로 내놓으며 사용한 브랜드 이름이다.
이와 관련, HP의 한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앞으로 ‘HP 컴팩 에보’ 라는 브랜드 대신 ‘HP 컴팩’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최근 발표된 ‘에보 N620C’ 노트북이 ‘HP 컴팩 에보’ 브랜드를 사용해 나오는 마지막 제품이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펜티엄-M’을 내장하고 있다.
한편 HP는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는 현재의 브랜드인 ‘HP 파빌리온’과 ‘컴팩 프리자리오’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