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의 메시징 표준 규격을 놓고 세계 정보기술(IT)업체들이 두개 진영으로 갈려,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C넷에 따르면 IBM·마이크로소프트·BEA시스템스·팁코 등은 지난주 웹서비스 메시징 표준 규격으로 ‘WS-릴라이어블메시징(WS-ReliableMessaging)’을 개발, 내놓으면서 이의 로드맵까지 함께 발표했다.
앞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오라클·히타치·NEC·후지쯔·소닉소프트웨어 등은 지난 1월 ‘웹서비스 릴라이어빌리티’(Web Services Reliability·WS-R)라는 웹서비스 메시징 규격을 제안한 바 있다. 선 등은 ‘WS-R’를 웹서비스 관련 표준기구인 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에 제출, 표준으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서비스가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장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지만 서로 다른 비즈니스 시스템을 연동하는데 있어 안전한 방법을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징 소프트웨어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시징 소프트웨어는 메시지가 원래 의도한 장소까지 도달하도록 해주는 제품”이라고 덧붙이며 “거대 IT기업들이 메시징 표준을 놓고 분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웹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