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대표 박운서)은 지난해 사업실적을 결산한 결과 4919억원의 매출과 23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27.3%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58.3% 증가한 491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루넷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가 늘어나 당기순이익은 당초 목표치인 500억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부문별로는 전용회선 부문서 3057억원을 올려 시장점유율이 21.7%로 올라섰다. 광동축혼합(HFC)망의 전송망 임대사업 부문에서는 전년보다 55% 가량 증가한 18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특히 초고속인터넷접속서비스 사업부문에서 무선LAN 등 신규서비스를 적극 개발한 데 이어 경쟁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밀집지역에 대한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부문의 경우는 지난해 광통신망과 HFC전송망 설비 부문에 2800억원을 투입, 모두 8만5400㎞의 광통신망과 5만6000㎞ HFC망 구축에 힘썼다. 전국 주요도시 기간망은 파장분할다중화방식(DWDM4)을 기반으로 2.5G급 동기식전송장치를 설치해 네트워크 품질 및 신뢰도를 높였으며 전국 81개 시 지역 중 77개 시에 시내망을 구축, 전국 도시의 95% 지역에서 시내망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데이터망의 네트워크 부문도 메트로이더넷서비스 제공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기간망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하고 IP 및 M-ISP시스템을 고도화했다. HFC망의 경우 두루넷의 HFC망 일부를 인수하고 75개 지역의 HFC 전송망에 147만단자를 새롭게 추가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