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8명에 가까운 사람이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사무·관리직 이용자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경험자의 40% 이상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녀 각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 사용 현황’에 따르면 네티즌의 78.4%가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연령별로는 20대가 90% 가까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활발한 이용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경험자(1804명)를 대상으로 이용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사무·관리직이 39.6%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직(12%), 전문직(11.3%), 교육직(9.4%), 영업·판매직(7.2%) 등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를 성별로 보면 여성응답자의 경우 교육분야가 많은 반면 남성응답자의 경우 IT·전자전기분야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인터넷 구직사이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유경험자(1804명)의 절반에 가까운 44.4%가 현황 파악의 용이성을 꼽았고 조건 파악의 용의성(28.3%), 정보교류(26.3%) 순이었다. 인터넷 구직사이트의 사용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으나 ‘만족스러운 편’과 ‘매우 만족’이라는 응답이 각각 38.1%와 2.8%로 ‘효과가 없다’는 응답(9.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터넷 구직사이트의 단점에는 유경험자의 38.9%가 정보제공업체의 신뢰성 부족이라고 답해 사이트의 공신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의 응답으로는 구인업체 정보가 단편적(24.9%), 과장광고 우려(20.0%), 현황 파악 어려움(14.7%), 기타(1.5%) 등이었다. 한편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496명) 중 72%가 향후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효용성은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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