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메라 휴대폰의 세계 판매가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 영상 관련 시장조사회사인 퓨처이미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휴대폰에 장착되는 디지털 카메라는 올해 5000만대 이상 판매돼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량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불붙은 카메라폰 수요가 유럽과 미국으로 옮겨감에 따라 다른 시장조사기관들도 올해 카메라폰 수요가 최저 4000만대에서 최대 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퓨처이미지의 조사에 따르면 카메라폰은 지난 2000년 11월 처음 등장한 이후 3년만에 연 250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디지털 카메라는 2500만대 판매에 10년이 걸렸다. 또 내년엔 카메라폰의 판매량이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를 합친 것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폰의 해상도도 점점 높아져 100만화소급의 카메라폰이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며 200만∼300만화소급의 제품도 잇달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이 최근 카메라폰용 CMOS 이미지 센서 생산에 나서는 등 관련 업계도 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