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렸던 ‘통신 및 인터넷 전시회(CTIA)’ 참석자들도 지난 19일(현지시각) 폐막일에 맞춰 전쟁이 발발하자 “올 것이 왔다”고 말하면서도 전쟁이 전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걱정하는 등 화제는 온통 이라크전쟁에 집중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 있는 소프트웨어(SW)업체 타임스텐의 시크 산체스 CEO는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기업들이 투자부터 줄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IT불황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샌타바버라에 있는 통신업체 소메라의 릭 바라비 CEO는 “전쟁은 오래 전부터 예견됐던 일로 경기회복을 오히려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일본 NTT도코모의 다치가와 게이지 CEO는 “이번 전쟁은 기본적으로 서구와 이슬람 문화의 충돌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이를 통해 전세계가 더욱 합리적인 가치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