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EDS가 CBS 출신의 마이클 조단(66)을 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또 프리 헬러 전 부사장(63)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회사에 복귀한다.
EDS는 매출 감소와 회계 부정 의혹, 주고객이던 월드컴의 파산 등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경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진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딕 브라운 현 CEO(55)는 회사를 떠나게 된다.
EDS는 “이사회와 브라운 회장은 경영진의 교체가 현시점에서 회사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데에 동의했다”며 “새 경영진은 과거의 부채에서 벗어나 회사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단 새 CEO는 미국의 방송사 CBS의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98년 은퇴했다. 헬러 새 COO는 EDS에서 34년을 근무했으며 부회장을 끝으로 작년 은퇴했다.
브라운 현 회장은 98년 EDS에 합류했으며 그 전엔 영국의 통신회사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의 CEO를 지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