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미국-무선 인터넷 서비스 뜬다

 무선접속이 인터넷접속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유선인터넷서비스제공회사(ISP)들은 미국 케이블회사나 각 지역 시내전화 독점업체들이 인터넷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어 생존 대안으로 무선인터넷에 점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반도체 대기업 인텔이 지난주 선보인 새로운 와이파이 통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센트리노’ 공식 출시는 이같은 맥락에서 개인컴퓨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인텔은 자체적으로나 다른 기술기업의 도움을 받아 무선 와이파이 기능을 모든 컴퓨팅 기기에 내장시키도록 새로운 칩이나 칩세트 제품으로 유도, 침체된 컴퓨팅 기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힘을 쏟고 있다.

 와이파이는 전파규제가 심한 요즘 보기 드물게 정부의 전파 사용허가가 불필요한 무선통신표준으로 대대적인 기술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와이파이의 인기는 높은 편이지만 불확실한 보안과 전파방해, 액세스포인트의 산재 등의 문제 때문에 아직 보편화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액세스포인트는 모든 곳에 설치된 것도 아니고 요금도 싼 편이 아니다. 이에따라 기업들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와이파이는 그래도 머지 않아 유선인터넷을 앞지를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비바토는 최근 애리조나에서 열린 기술회의 ‘데모(Demo)’에서 와이파이의 도달범위를 넓히고 파워를 강화시켜 무선인터넷을 넓은 사무실이나 심지어 한 마을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안테나 시스템을 선보였다.

 비바토 안테나 시스템은 와이파이 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센트리노 기반 노트북 출시가 늘어나면서 ISP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ISP는 비바토 안테나 시스템으로 기지국 1곳에서 넓은 주택지역에 무선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게다가 와이파이는 설치가 편리해 ISP는 가정에 모뎀이나 안테나를 설치하기 위해 기술요원을 파견할 필요가 없어 설치 서비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비바토 등 무선제품 업체들이 미래 무선세계의 떠오르는 장비회사가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최소한 이들 기업이 인터넷 시장경쟁을 촉진시킬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경쟁을 싫어하는 독점 회사를 제외하고 모두가 원하는 바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