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부품 무역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자부품 제품의 수출입 무역 총액은 지난 2001년보다 28.1% 증가한 300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71억8400만달러로 30% 증가했고 수출은 128억9800만달러로 25.82% 늘어 무역적자는 전년비 44.46% 증가한 42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성장률 순위 상위 5위권에 든 제품으로는 공률 750W 이하 직류발전기(126.47%), 혼합집적회로(124.21%), 내부압력이 60∼100V 사이의 릴레이(89.58%)가 차지했다. 이어 박막 콘덴서(82.3%)와 p<20W급 저항기기 순으로 수출액이 늘었다. 반면 수출액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한 5위 제품으로는 헤드부품(-40.47%), 전력콘덴서(-37.16%), 광케이블(-32.68%), 공률 37.5W이상 교류직류기(-25.5%), 단층 세라믹 콘덴서들이었다.
수입액 증가 폭이 가장 큰 제품들로는 스피커 음향기기(275.35%), 적층 탄탈전해콘덴서(103.68%), 적층 다층세라믹콘덴서(101.82%), p<20W급 적층 저항기기(82.92%)와 p>20W급 가변 저항기기(80.69%) 순이었다. 반면 동축케이블 및 전도체(-48.24%), 기타 탄탈전해콘덴서(-44.72%), p가 1∼16kV사이 변압기(-41.02%), 헤드(-32.82%)와 전력콘덴서(-30.27%) 순으로 수입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밖에 혼합집적회로와 4층 이하 회로기판의 수입액이 10억달러를 돌파했고 동일한 혼합집적회로와 4층 이하 회로기판의 수출액도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업계에서는 지난해 전자부품 수입액과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주 이유를 세계 경제가 완만히 회복되고 있으며 시장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2001년 중국의 수출입상황이 나빴던 데도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