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여파로 TFT LCD가 인상 전망

 이라크 전쟁에 따른 수송비 증가 등으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대만 경제일보가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범용 제품인 15인치 TFT LCD 패널 가격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수송비가 추가 포함되면서 대당 7∼12달러 오를 것이라고 전하고 이에 따라 4월 시가는 대당 185∼19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통들은 이라크 전쟁으로 대부분의 고객사가 항공편으로 TFT LCD 패널 인도를 요구하면서 패널 1대당 평균 원가가 2달러 올랐다면서 실제 TFT LCD패널 가격 인상폭은 5∼10달러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17인치의 경우 현재 공급업체와 고정거래업체들간에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전하고 대당 5달러가 인상되거나 3월 공급가격 수준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만 제2위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도 다음달 TFT LCD 패널 가격이 5∼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치메이의 T J 수 부사장은 최근 자체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으나 수요가 공급을 20∼30% 웃돌고 있어 조만간 15인치 패널 가격이 대당 185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TFT LCD업계는 5∼6월 중에 패널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