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달 24일 출시하는 윈도 서버 2003에 대해 보다 모듈화하기로 하는 등 제품 전략을 수정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MS는 지금까지 이전 버전의 윈도 서버는 대부분의 주요 기능을 포함시켜 출시하고 이후 소수 업데이트만 제공해왔다.
C넷은 MS는 이번 전략 변경으로 윈도 서버에 부가기능을 부여해주는 추가 소프트웨어 모듈을 제공, 오랜 기간에 걸쳐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MS가 수년내에 내놓을 예정인 차차세대 윈도 서버(코드명 블랙콤)에 앞서 대대적인 업데이트 모듈을 내놓을 수 있는데 특히 MS가 오는 2004년말이나 2005년초에 내놓을 차세대 윈도XP인 롱혼(코드명)에 앞서 중요 업데이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새 전략이 MS의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능이 등장했을 때 기존 투자 고객을 보호해주고 리눅스 등 공개소스 소프트웨어와의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MS가 지난 2년간 윈도 서버의 출시를 3번이나 지연시켜왔다는 점 때문에 윈도 서버 2003 발표 이후 6개월 이후에 출시될 예정인 주요 모듈이 제때 출시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모듈에는 기업용 메시징 기술인 그린위치, GPMC(Group Policy Management Console), 협업툴인 윈도팀서비스, 보안 소프트웨어인 RMS(Rights Managment Services), WSRM(Windows Systems Resource Manager) 등이 포함된다.
MS의 그룹제품 매니저인 밥 오브라이언에 따르면 이들 모듈이 이미 완성된 상태다. 그는 “출시되지 않는 모듈은 서버 플랫폼 이후 공급된다”며 “나중에 공급하려는 모듈은 제품에 부가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