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스전기가 카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용 정보기기를 대화형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차세대 조작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코교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핸들부분에 자동차 정보기기 조작장치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주행 중에는 음성입력을 통해 조작이 가능한 차세대 조작기술을 개발, 내년부터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에 기술 채택을 제안할 방침이다.
새 조작 시스템은 운전자가 핸들을 잡을 때 엄지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자동차 IT기기의 조작 단추를 배치해 조작성을 높인다. 또 핸들에 배치한 조작부분에 음성인식기술을 집어넣어 주행·정지 등 운행 상황에 맞춰 최적의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안전성이 중요한 주행 중에는 자동차 IT기기와 대화형식을 통한 음성입력으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 내비게이션의 모니터를 볼 필요가 없다.
최근 인터넷, 위성 등 통신수단의 발달에 맞춰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가 대폭 증가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카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용 IT기기 조작이 점차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어왔다. 이는 자동차 특성상 최우선시되어야 할 안전성 확보에 역행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차세대 자동차용 IT기기분야에서 안전 운행과 양립할 수 있는 조작의 편의성 확보가 주요 과제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쓰비시전기는 향후 자동차 메이커와 공동으로 기술 개량을 추진, 실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