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영문판 홈페이지가 27일(현지시각) 해커들의 공격에 의해 미국 성조기로 대체됐다.
이들 해커는 알자지라 홈페이지에 대한 다른 해커들의 공격이 있은지 수시간 후에 “자유가 울려 퍼지게 하라” “우리군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등의 메시지와 함께 이같은 공격을 감행했다.
‘자유 사이버 시민군’이라고 밝힌 또 다른 해커들은 앞서 알자지라 방송 홈페이지의 트래픽을 방해, 홈페이지를 다운시켰었다.
알자지라 방송의 지하드 알리 밸라우트 대변인은 “언론 자유에 대한 전면적이고 사악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라크전 개전후 포로가 되거나 희생된 미·영 연합군 병사들의 모습을 반영, 제네바 협정 위반이라는 일부의 비난에 직면해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