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GSM 방식 이동통신업체 BPL모바일과 아이디어셀룰러가 손잡고 멀티미디어 메시지(MMS)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대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MMS 부문에서 사용자간 상호교류를 원만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합병설은 지난 2001년에도 나온 바 있다.
인도의 MMS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BPL이 최초로 시작했으며 현재 BPL과 아이디어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아직 초기 단계인 MMS가 발전의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BPL과 아이디어의 MMS 가입자는 서로 사진이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게 됐다.
양측은 사용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MMS 송수신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PL은 현재 월 1만여건의 MMS가 서비스되고 있으며 가입자당 MMS 송수신량은 4건이다. BPL모바일은 “현재 뭄바이와 델리 가입자만이 MMS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적극적 마케팅으로 향후 급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는 BPL모바일보다 한달 늦은 지난해 11월 MMS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인도의 MMS 서비스 가입자는 1만명에도 이르지 않는 등 고전중이다. 이에 대해 서비스 기반 확대를 위해 MMS 송수신이 가능한 고급 단말기의 가격 인하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인도 MMS 시장 성장의 장애요인인 호환성 문제만큼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