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에 이은 이라크전 발발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의 신생 인터넷 보안업체 2개사가 새로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네오테리스는 3차 펀딩에서 175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네오테리스는 기업네트워크에 원격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른바 ‘즉석 가상 엑스트라넷’을 생산하는 신생회사다. 이번 펀딩은 배터리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이전에도 투자했었던 짐 클라크, 박스데일그룹,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 등도 다시 자금을 댔다.
네오테리스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250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이 중 150개사는 올 1월 이후 계약을 맺었고 25% 가량이 포천지 선정 1000대 기업에 속하는 업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레슬리 바텀스 홍보담당자는 “유리한 조건으로 펀딩에 성공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벤처투자사들이 지난해 1월 2차 펀딩 수준의 두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부분의 신생업체가 이전 펀딩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에서 계약을 맺는 것과 견줘 이례적인 일이다.
배터리벤처스의 마크 셔만 일반 파트너는 이번 투자로 네오테리스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공항 등 보안용 3차원 얼굴 이미지 하이테크 신생업체인 A4비전도 첫 펀딩에서 310만달러를 조달했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A4비전의 이번 펀딩에는 실리콘밸리 신규 투자업체인 선라이즈캐피털과 하나펀드가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조달금액의 10%를 댔다. 마이큐브, 로지텍 등 기존 투자자 이외에 법률회사인 윌슨손시니굿리치로사티 등 다른 여러 업체도 A4비전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이 회사의 웹카메라용 소프트웨어는 영상회의에서 어떤 사람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거나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해준다.
A4비전은 연말까지 공항, 국경 등 입국심사대에서 사용되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