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소인 도이치뵈르세(Deutsche Boerse)가 하이테크 중심의 노이어마르크트 (Neuer Markt)가 문을 닫음에 따라 새로운 하이테크 지수인 ‘테크닥스(TecDAX)’를 도입했다.
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 T온라인, 전자회사 엡코스, 생명공학업체 키아젠 등 도이치뵈르세의 30여 대형 기술업체들로 구성된 새 테크닥스 지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각) 351.53으로 개장한 뒤 오전 장 후반 3.2% 하락한 339.77을 기록했다.
그동안 노이어마르크트는 하이테크 업체들에 독일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독일 첨단기술산업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투자자들이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신규 상장이 중단됐다.
노이어마르크트 종합지수는 최종 거래일에 401.91로 마감돼 하이테크 호황이 절정에 달했던 2000년 3월 10일의 8559.32에 비해 95%나 폭락하기도 했다.
한편 도이치뵈르세는 지난 1월 1일 상장종목을 매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적어도 1년에 한차례 분석가 회의를 개최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기업들로 구성된 프라임 기준(Prime Standard) 그룹과 그밖의 기업들로 구성된 일반 기준(General Standard) 그룹으로 나눴다. 각종 지수들은 프라임 기준 그룹에 소속된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