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브랜드 전략 개편

 LG텔레콤이 4월 1일부터 브랜드 전략을 개편한다.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tel.co.kr)은 4월1일부터 시행되는 ‘고객사랑경영(CCVP:Customer Champion Value Proposition)’의 일환으로 회사명인 ‘LG텔레콤’을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사실상 대표 브랜드 역할을 했던 ‘019’의 위상은 줄어들며 20대 대상 문화브랜드인 ‘카이’, 10대 대상인 ‘카이홀맨’ 등 세그먼트(부문별) 마케팅 브랜드들의 역할도 축소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요금상품 체제를 연령, 성별 등의 분야에 따라 만들어왔으나 1일부터 이와 관계없는 새 요금제를 도입함에 따라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019, 카이, 카이홀맨 등의 브랜드를 앞으로도 계속 사용은 하겠지만 향후 대표 간판으로는 사명인 ‘LG텔레콤’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우선 그동안 홈페이지 주소였던 ‘www.lg019.co.kr’ 대신 ‘www.lgtel.co.kr’로 회사 홈페이지 대표 주소를 변경했다. 회사관계자는 “내년부터 번호이동성이 시행되고 010번호 체계가 도입되는 등 그동안 사용했던 식별번호 브랜드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019를 내세우지 않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월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멤버십 카드 등도 카이카드, 카이홀맨카드, 패밀리카드 등에서 ‘LG텔레콤 카드’로 통합하고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LG텔레콤측은 소비자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019, 카이, 카이홀맨 등의 하위 브랜드들을 당분간 같이 사용하되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음으로써 장기적으로 세그먼트 브랜드를 줄여갈 계획이다. 멤버십카드의 경우도 신규가입자 등에는 새로운 카드를 발급하지만 당분간 과거 카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KTF는 지난 2001년 KT엠닷컴과 합병 이후 016 식별번호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SK텔레콤도 번호이동성과 010 번호 도입 등으로 브랜드 변경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