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유럽의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2세대 GSM 단말기로 승부를 걸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LG전자는 2일 이탈리아의 메이저 통신업체인 윈드에 회전식 카메라가 장착된 최고급 GPRS 컬러휴대폰(모델명 G8000)의 공급을 시작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GSM 단말기 640만대 중 300만대 가량을 유럽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어서 GSM 단말기 사업의 성패가 유럽시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LG전자가 공급한 GPRS 카메라폰은 11만 화소급 카메라에 6만5000 컬러 TFD LCD, 동영상 이미지 저장, 40화음 음원칩 등을 장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LG전자의 최고급 제품이다.
LG전자는 현재 프랑스의 제1이동전화서비스업체인 오렌지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윈도,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에 GSM 단말기를 공급한 데 이어 유럽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보다폰과 독일의 T모바일과도 휴대폰 공급과 관련, 협상을 진행중이다.
LG전자 이호 상무는 “LG전자의 최신 컬러 GPRS 휴대폰은 노키아 등 GSM 선두 업체의 제품들과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모델”이라며 “유럽의 이동전화사업자를 공략해 고급 브랜드로의 이미지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