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아바타 인기 `짱`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네티즌의 참여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반전과 평화를 의미하는 아바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레츠메이트(http://www.letsmate.com)가 최근 개설한 이라크 난민 돕기방에는 네티즌들이 몰려들어 구호 아이템 구매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하루평균 2000명이 방문해 팔려나가는 아이템 수가 4000∼5000개에 이른다. 특히 밀리터리 여성룩, 방독면 소품, 바그다드 도시 배경 등은 각각 1000개 안팎이 팔려나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사이버머니로 살 수 있는 구호물자 아이템인 의료기, 식량, 물, 텐트, 담요와 간호사 및 의무병 아이템 판매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판매금액은 전액 이라크 난민구호를 위한 기금으로 쓰여진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비엔비’의 경우 무료로 제공하는 반전 아이템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전쟁이 싫어요’ ‘No War’ ‘반전시위 세트’ 등의 아이템을 다운로드한 회원만도 벌써 250만명에 이른다.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도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2일부터 반전 평화 관련 아바타 아이템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총 25종으로 이루어진 평화기원 아바타를 선보였으며 개당 판매금액은 500원에서 2400원선으로 수익금 전액은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전달된다. 캠페인을 통해 판매되는 아바타로는 ‘비둘기’, 평화 피켓을 든 이라크 소녀 아바타, 군복 위로 비둘기가 지나가는 병사 아바타 등이다. 이외에 본인 의사대로 자신의 아바타에 ‘NO WAR’라고 쓰여진 반전 브로치를 달거나 반전시위대의 모습을 아바타 배경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카툰 3D아바타 채팅게임 파티파티(http://www.partyparty.co.kr) 역시 3일부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아바타의 ‘NO WAR 무료 티셔츠 입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파티파티는 반전구호가 새겨진 티셔츠 아이템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