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지급 예외` 실시여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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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내수규모는 주는데 이동전화 가입자가 많아졌다?’

 지난 1분기에 휴대폰 내수규모는 축소되는 데 비해 이동통신 가입자는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내수규모는 모두 314만대며 매달 20만대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 같은기간 이동전화 신규가입자는 205만명이며 기기변경은 126만대로 내수규모보다 20만대 정도 많다. 표 참조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휴대폰 내수와 가입자 시장이 반드시 정비례 관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의 출고물량이 이동통신 가입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두 달 정도 시간차가 발생한다”며 “최근 내수규모 축소는 4, 5월 이후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전화 가입자 시장은 지난해말 영업정지 조치로 위축됐다가 정상화되면서 소폭 회복된 반면 제조업체의 출고 동향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 법제화 등으로 위축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했다. 대리점들이 단말기 보조금 예외조항 실시가 불투명해지면서 재고관리를 위해 일부 첨단 기종을 제외하고는 물량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될 경우 기기변경 및 신규 가입시장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보조금 예외조항 실시 여부가 명쾌해질 때까지 휴대폰 내수시장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1·4분기 휴대폰 내수 및 가입자 시장 동향| (단위: 만대)

 월 내수 신규+기변 신규가입 기기변경

 1 124 97 53 45

 2 102 103 70 33

 3 86 130 82 48

 합 312 331 205 126

 (자료: 관련업계, 중고 단말기 기변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