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T모바일의 미국 지사인 T모바일USA가 캠코더 휴대폰의 시판에 들어갔다.
벨레뷰에 있는 T모바일USA의 믹 시어즈 소비자 제품 담당 부사장은 ‘노키아 3650(Nokia 3650)·사진’ 모델의 하나인 자사 캠코더폰을 정가에서 100달러 특별 할인, 대당 199달러에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은 오디오를 포함해 한 번에 최고 10초 동안 비디오를 캡처할 수 있다. T모바일에 월 3달러의 가입료를 내면 디지털 정지화면 송수신 등 일반적 휴대폰 서비스 외에 캠코더 휴대폰으로 비디오 메시지도 송수신할 수 있다. 하지만 비디오 메시지 송수신 건수는 다른 서비스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월 최대 10건까지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11번째 비디오 메시지부터는 메시지당 30센트의 요금을 내야 한다.
또 다른 통신업자인 싱귤러는 오디오 송수신 기능을 뺀 똑같은 노키아 캠코더 휴대폰을 이미 이달 초 특별할인가인 대당 149달러 99센트에 출시한 상태다. 애틀랜타에 있는 싱귤러의 로렌 가너 홍보담당자는 자사 캠코더 휴대폰으로 비디오 클립을 송수신하려면 건당 요금제나 월가입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시장 조사회사 가트너G2의 분석가 마이크 맥과이어는 “캠코더 휴대폰이 과연 얼마나 큰 시장인지 아니면 기술을 위한 기술에 불과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캠코더폰은 얼핏 듣기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으나 일시적 유행에 그칠 공산이 크다”며 “캠코더폰은 수리공이 고장난 부분을 카메라로 찍어 본사로 전송해 수리요령을 알고자 할 때 등 일부 경우에만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