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방준혁 사장이 모기업인 플레너스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로커스는 4일 공시를 통해 경영권 안정을 위해 플레너스와 넷마블의 합병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며, 합병비율은 플레너스 대 넷마블 1 대 0.875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기준은 앞으로 양사간의 협의를 통해 넷마블의 가치를 얼마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플레너스측에서도 공시를 통해 넷마블과의 합병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에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넷마블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방준혁 사장과 넷마블이 합병될 새회사의 지분 23.8%를 보유, 최대주주로 부상하고 로커스는 김형순 사장의 지분을 포함해도 합병회사의 지분이 19%로 낮아져 2대주주로 내려앉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 270억원의 매출에 180억원의 순익을 기록, 회사가치가 급상승하고 있어 로커스측에서도 합병이 이루어지면 방 사장이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로커스의 윤종진 이사는 “로커스는 일단 플레너스를 계속 경영할 의지가 없고 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것이 관심사이기 때문에 경영권이 방 사장에게 넘어가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중요한 것은 빨리 경영진을 안정화시켜 내부 동요를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