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세라가 올해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에 재진입한다고 7일 니혼코교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교세라는 지난해 7월 기업 대상으로 발매한 PDA ‘포켓코스모(PocketCosmo)’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 올해내 일반소비자용 시장에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90년대초 PDA상품화에 나섰다가 판매 부진으로 철수한 후 소비자용 시장에 재진입하게 된다. 교세라는 또한 해외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해 올해내 중국·유럽·미국 등에서 판매를 개시하는 등 향후 세계 PDA시장의 10%를 획득한다는 장기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의 PDA는 특정 운용체계(OS)에 의존하지 않는 네트워크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를 플랫폼으로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은 미국 팜의 OS를 채택하고 소니의 ‘클리에’, 리눅스를 채택한 샤프의 ‘자우루스’, 이번에 뛰어드는 자바 탑재기인 교세라의 ‘포켓코스모’ 등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PDA시장은 68만대(출하대수 기준)로 전년 대비 21% 줄어드는 등 위축기미를 보이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