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 외에 민간 사업자들도 이르면 올해안에 지상파를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Location-based Services)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지상파 LBS용 주파수를 민간 사업자들에 할당키로 하고 관련 정책에 대한 세부검토에 착수, 오는 8월까지 주파수할당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책이 확정되면 전파법에 따라 할당 대상 주파수와 대역폭, 할당방법·시기 등 제반 사항들이 공고되고 사업을 희망하는 업체들은 주파수 대가를 납부한 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지상파 LBS용도로 거론되는 주파수 대역은 200∼900㎒ 정도다.
LBS는 기본적인 위치정보 제공에서 긴급구조·교통안내·미아추적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기대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이동통신망에서 셀-ID 방식이나 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통해 제공돼 왔다.
그러나 정통부가 할당을 검토중인 지상파 방식은 별도의 LBS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착시차(TDOA:Time Difference Of Arrival) 기술을 응용하는 것이다. TDOA는 단말기에서 발사된 전파가 3개의 기지국에 도달하는 시차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로 호주·영국·네덜란드 등에서는 이미 이 용도로 주파수를 할당했다.
정통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주파수 할당을 위한 전담 연구반을 구성하고 오는 8월까지 종합 정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