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초고속인터넷해외마케팅포럼(회장 홍원표)’이 11일 출범행사를 갖고 해외진출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가진다. 이날 세미나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관련업계의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사업자, 장비업체, 솔루션업체, 콘텐츠업체, 네트워크통합(NI)업체 등 초고속인터넷해외마케팅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초고속서비스분야 해외진출 전략(KT 김천웅 팀장)=KT는 지난 2001년부터 사업모델 개발 및 사업기반 구축을 통한 초고속인터넷 해외사업 기반 조성단계를 거쳐 현재는 시장다변화, 사업다각화, 외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현재 아시아에 편중된 수출지역을 중동·중남미·북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사업품목도 컨설팅·장비 위주에서 벗어나 콘텐츠·솔루션 부문에 대한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가 보유한 망 분야의 노하우를 살려나가는 한편 국내 장비·콘텐츠·솔루션업체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다.
◇초고속시스템분야 해외진출 현황 및 대책(삼성전자 송형권 상무)=삼성전자는 중국·대만·러시아 등지에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북미, 일본 등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제표준화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정부 및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초고속단말기분야 해외진출 현황 및 대책(기가링크 김철환 사장)=한국의 초고속 통신장비는 국내시장의 활발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경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녔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시스코 같은 글로벌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한국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계 공조체계를 확고히하는 한편 국내시장에서 업체간 과다 출혈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초고속콘텐츠 분야 해외진출 현황 및 대책(메가웹글로벌 차승혁 사장)=최근 한국 콘텐츠업체들은 우리와 비슷한 문화정서를 가졌고 시장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시에는 중국 정부당국의 일관되지 못한 서비스 정책과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한국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정책이 체계화되지 않았고 판권보호와 관련된 지원이 부족해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