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자사의 리셀러(재판매업자)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델컴퓨터를 포함한 일부 리셀러들과 결별하는 등 판매조직 재편에 나섰다고 C넷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델컴퓨터의 경우 작년부터 애플의 디지털 음악단말기인 아이포드를 판매해왔는데 이번 조치로 더이상 이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리셀러 재편과 관련, 애플의 한 관계자는 결별한 리셀러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번 일은 공인 리셀러들과 재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정규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애플이 제시한 새로운 조항에 불만을 품고 리셀러들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 조항은 리셀러들이 더이상 애플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지라도 애플이 리셀러의 영업 실적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애플 대변인은 새 조항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하며 “리셀러들이 우리의 총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5%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일부 딜러들에 의해서 “직영점과 차별하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제소당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