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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데이터통신환경인 비동기전송모드(ATM) 회선상에서 음성전화가 가능한 이른바 ‘VoATM(Voice over ATM)’ 서비스가 전국 단위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KT(대표 이용경)는 병무청을 대상으로 비동기 전송방식(ATM) 회선에 음성통화를 구현하는 ‘VoATM’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최근 전국 병무청에 상용서비스를 개통했다고 13일 밝혔다.
VoATM은 일반적으로 데이터회선(IP)을 통해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VoIP’ 기술과 달리 전국 지점·지사 단위의 광역조직에 한해 고품질의 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KT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말 병무청과 지방청간 ATM망을 구축, 통화품질 향상에 주력해왔다. 특히 이번에 구축한 VoATM 방식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장비를 적용해 저렴한 비용에 구현됐다. 또한 병무청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하던 방식에 비해 연간 2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이상익 부장은 “타사업자간 테스트에서도 VoATM망의 우수한 품질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ATM망을 활용할 기관이나 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권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