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후속인사 관심

 1급인사를 마무리한 정보통신부는 이번주중 국장급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후속 인사를 단행한다.

 진대제 장관과 변재일 차관이 일체 함구하고 있으나 대규모 승진 인사와 일부 서열파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일단 국장급에서는 대거 승진 인사가 예정됐다. 빈 자리는 모두 여섯개. 1급 승진으로 빈 정보통신정책국장·서울체신청장·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밖에도 파견으로 공석인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장·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과 명예퇴직한 전남체신청장 등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과 국방대학원 파견을 끝낸 김재섭·이규태 국장의 복귀를 감안하면 최소한 4명의 국장 승진이 예상된다. 남궁민 총무과장을 비롯해 각 실·국의 총괄 과장 등 부이사관 고참 과장들이 이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행시 21회와 22회가 주축인 국장급의 보직 변경도 관심거리다. 우선 신진대사 차원에서 본부와 외청 근무의 자리 바꿈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옥 전파방송관리국장과 유영환 정보보호심의관이 통신진흥국장과 정보통신정책국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동기(행시 21회)의 1급 승진으로 인해 외청에 근무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춘구 진흥국장과 양준철 국제협력관, 유필계 공보관 등 행시 22회 역시 국외 근무 가능성이 높다. 김동수 감사관을 비롯해 김재섭·이규태 국장 등 밖에 나가 있거나 스텝 업무를 맡았던 행시 22회가 대신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창곤 전 실장, 노희도 전 국장의 퇴임으로 끊긴 정통부 고위 간부의 기술고시 인맥을 김원식 중앙전파관리소장, 이근협 전파연구소장(15회), 신용섭 충청체신청장(16회) 등이 이을지도 관심사다.

 정통부는 각 실·국의 총괄과장직을 해당 최고 기수가 맡도록 한 관행을 이번 인사에서는 깰 것으로 알려졌다. 연공서열보다는 실력 위주로 인사하겠다는 것으로 기존 공직 인사관행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래저래 정통부 인사는 1급에서 4급 과장급까지 이래저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