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과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이 바이오와 전자분야 융합기술 개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15일 생명연과 전자부품연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3월 BT 및 IT의 연구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18일 대형 협력과제 도출을 위해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 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발족할 계획이다.
태스크포스가 구성되면 양 기관은 바이오센서, 바이오칩, 바이오멤스(MEMS:초소형 전자기계장치) 등 전자공학적 장치가 수행하기 어려운 기능을 생체기능을 통해 보완하거나, 생체기능을 전자공학적 장치를 통해 손쉽게 조절하는 기술의 공동개발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바이오-전자 융합기술은 향후 신규 대규모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 분야로 정밀공학·전자공학 등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국내 부품산업의 강점을 살려 나간다면 단기간의 국제 표준화를 통해 시장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생명연 회의실에서 열릴 이번 워크숍에서는 IT와 BT의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우선 발굴할 예정이다.
양규환 원장은 “바이오-전자 융합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기술개발 초기단계로 단기간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