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주문형영화(VOD) 서비스 업체 무비링크가 16일(현지시각) 엔터테인먼트 전문 포털 할리우드닷컴을 통해서도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닷컴 사이트 방문자들은 무비링크가 제공하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 ‘본 아이덴티티’ 등의 최신 영화와 고전 영화들을 다운로드해 볼 수 있게 됐다. 가격은 편당 2.95∼4.99달러 수준이다.
무비링크는 합법적인 온라인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늘리기 위해 할리우드닷컴과 제휴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비링크는 “이번 제휴는 관객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비링크는 MGM,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 소니, 유니버설 등 5대 주요 영화사들이 합작해 지난 11월 설립한 온라인 영화 서비스 업체이나 무료 파일 교환 서비스들에 비해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 한편 월트디즈니도 올해 안에 VOD 방식의 영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