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학과 선배로부터 전공과목 과외를 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개인튜터제’를 전 학과에 걸쳐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대는 이번 학기부터 과목별 성적이 우수한 학부 3, 4학년생 50명을 개인튜터로 선정, 전공과목 학습이 미진한 후배 학생들에게 과외지도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배학생은 전공과목 복습 및 봉사활동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고 후배 학생은 미진한 부분을 보충, 전공과목 학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과외지도 대상 학생은 학기 중 총 20시간 이상을 그룹지도 방식으로 교육받으며 과외지도 학생은 매학기 4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해외봉사활동 우선 선발권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대학측은 2000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공과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에서 도입한 개인튜터제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음에 따라 이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는 “외국 대학에서는 개인튜터제가 일반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이 제도 시행으로 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