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 3분기에 90㎚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대량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TSMC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90㎚의 제품을 위한 다양한 설계 단계에서 2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최근 대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IBM의 파운드리 사업부에 엔비디아의 주문을 빼앗긴 만큼 이날 발표가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TSMC의 겐다 후 마케팅 부사장은 “새로운 반도체 기술을 보여 주는 능력과 실제로 생산라인에서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디지타임스는 덧붙였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