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의 주요 노트북 업체들이 공급하는 노트북 중 70∼80%가 중국 본토에서 생산될 전망이라고 대만 전자시보가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만 최대 노트북 업체인 퀀타컴퓨터는 오는 8월부터 2공장이 있는 상하이에서 대량생산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3공장(상하이) 역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오는 4분기에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이 월 70만∼80만대로 확충되면서 전체 출하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쑤성 쿤산에 2개의 공장을 갖고 있는 콤팔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출시할 600만대의 노트북 중 중국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75∼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00만대의 노트북을 출시했는데 이중 중국 내 생산비중은 50% 정도였다.
아리마컴퓨터도 오는 7월부터 장쑤성 우지앙 공장에서 노트북 생산을 전담하는 대신 대만 공장은 휴대폰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중국에서 연간 350만대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인벤텍도 올해 전체의 80∼90%를 중국 본토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위스트론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장쑤성 쿤산 공장의 생산 용량을 조만간 월 30만대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