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의 라이선스 비용 인하와 함께 라이선스 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MS는 지난해 11월 미 정부와 반독점 소송을 끝내면서 맺은 화해안 조건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MS 경쟁업체들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은 윈도의 코드를 보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조건도 까다롭다며 계속 불평을 제기해 왔다.
MS의 이번 조치는 MS와 미 법무부간에 지난 수개월 동안의 협상 끝에 나온 것으로 양측은 최종 조건에 대해 막바지 논의 중이며 자세한 조건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입을 다물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브래드 스미스 MS 법률 및 기업업무 부사장은 “법무부와 맺은 화해안을 지키기 위해 기술 라이선스를 기업들에 보다 쉽게 제공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이달 초에도 화해안을 보다 잘 지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윈도에서 익스플로러 제거가 쉽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