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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그룹의 차세대 전략 프로젝트인 ‘레나’는 광통신망 기반의 인터넷전화를 내세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NTT는 최근 광통신망을 활용한 인터넷전화사업을 중심축으로 하는 3개년 경영계획(2003∼2005년)발표를 통해 “현재 일본내 붐을 이루고 있는 ‘ADSL망 지원 인터넷전화’를 한단계 넘어서는 ‘광통신망 인터넷전화(광IP전화)’를 한발 먼저 서비스해 차세대 통신시장에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NTT측은 “ADSL망 인터넷전화가 신뢰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품질과 신뢰성 측면에서 우수한 광IP전화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TT의 차세대 전략인 ‘레나’는 사실상 광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브로드밴드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광IP전화와 함께, 광통신망을 이용한 TV전화 서비스와 NTT도코모의 제3세대 이동전화서비스 ‘포마’와 연동하는 광통신망 서비스를 주요 애플리케이션으로 삼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NTT그룹은 레나 사업을 일단 그룹내 NTT동·서지역회사와 NTT커뮤티케이션 등에 맡겨 추진하게 할 계획이다. 향후 그룹의 힘을 집중하기 위해 광통신망서비스 전담 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NTT그룹의 차세대전략을 새로 설립될 회사가 짊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한편 NTT그룹은 지난해 자사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전략을 ‘레나’로 명명하고 1차적으로 2005년까지 차세대 통신망 ‘레나’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그동안 향후 경영 자원을 광통신망 사업에 집중한다고 강조해 왔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레나+광통신망’이 NTT 차세대 전략임을 명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