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성도 이제는 아바타 수요층.’
그동안 아바타 수요의 사각지대로 여겨지던 30대 남성도 아바타 구매층으로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20∼30대 남성을 겨냥해 지난 2월부터 시작한 MSN 메신저 아바타서비스(http://www.msnplus.co.kr)가 2개월 만에 회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MS는 이 서비스가 단기간에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도 의미있지만 기존 아바타서비스와 달리 20∼30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해 성공을 거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아바타서비스는 10대·여성층이 중심인 데 반해 MSN 메신저 아바타는 그동안 아바타 소외계층이던 20∼30대 성인 남성층이 주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우선 연령별 회원에서 20∼30대 이상의 사용자가 전체 89% 가량으로 이 가운데 30대 비중이 20%에 달한다. 대부분의 아타바서비스 주고객층이 10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특이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아바타 비주류층으로 알려진 30대도 얼마든지 아바타 수요로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성별회원에서도 남성이 53만4158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해 남초현상을 보였다. 대부분의 아바타 사이트는 여성 고객이 남성을 훨씬 넘어서고 있어 이와 대조적이다.
MS는 이 서비스 외에도 아바타와 연동되는 P2P 게임을 추가하는 등 기존 웹 기반 아바타와는 다른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MSN코리아 이구환 이사는 “우리나라에서 아바타는 이미 성공한 아이템이지만 20대 이상의 성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아바타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며 “현재와 같은 사람 실사형 아바타 외에 3D 아바타와 카툰 아바타 등 다양한 형태의 아바타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