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Cell)’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칩’ ‘슈퍼컴퓨터 온칩’ 등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칩이다. 소니·IBM·도시바가 연구개발비 4억달러를 들여 2005년 양산을 목표로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소니와 도시바가 각각 2000억엔(약 2조엔)을 반도체 설비에 투자키로 한 것이 ‘셀’ 전략과 맞닿아 있어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셀’은 최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가정용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2’에 이은 차세대 게임기의 핵심 칩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SCE측은 “차세대게임기는 셀을 기반으로 해 고정관념을 뒤엎는 개념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IBM측은 지난해 “셀이 가전제품의 컴퓨팅 능력을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보다 뛰어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셀에 대한 정보를 극비에 부쳐져 있다. 전문가들은 셀이 초당 1조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이 가능한 테라플롭스 연산능력을 갖췄으며 전력소모가 적고 광대역 인테넷에 액세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의 중앙 집중 처리 방식이 아닌 분산 처리 방식을 따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