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델컴퓨터는 28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했다면 1월 말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이 21억2000만달러에서 14억달러로 34%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델은 보고서에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그전 회계연도의 순익도 6억9400만달러(56%)가 줄어든 5억52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델은 “때로는 스톡옵션의 가격이 현 주가보다 높다”며 “스톡옵션을 보상비용으로 공제하는 것은 공정한 가격을 제대로 측정하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며 스톡옵션의 비용 처리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