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DMT(Discrete Multi-Tone)방식 VDSL칩세트업체 이카노스(대표 라제시 배시스트)가 지사 설립 등 한국시장 공략 확대에 돌입했다.
이카노스는 29일 리처드 세커 마케팅 담당부사장<사진>이 내한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지사(지사장 박인수) 설립과 향후 전략을 공식발표했다.
세커 부사장은 “한국이 ADSL시장뿐만 아니라 VDSL시장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DMT방식을 알리고 고객사와 함께 장비 개발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모든 인프라를 갖춘 만큼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카노스의 고객이 삼성전자·현대네트웍스에서 최근 다산네트워크·우전시스텍·넷앤시스(Net&Sys)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하나로통신 현장검증테스트(BMT)에서 자사 솔루션이 채택되는 등 한국에서 대량생산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카노스는 이를 바탕으로 2분기 말부터는 고객사와 본격적인 장비 공급에 들어가는 한편 DMT-VDSL 외에 ITU G.992.1, ADSL2 등 다른 네트워크 규격과 연동되는 차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에는 3300만달러의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는 게 세커 부사장의 설명이다.
신임 박인수 지사장은 “시장을 리딩하는 기술력과 전문성이 QAM방식이나 다른 DMT방식의 칩세트업체와 비교해 우위에 있다”면서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춰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