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를 통한 VOD 서비스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는 HDTV 서비스와 함께 디지털방송의 한 축을 이루는 핵심 서비스로 특히 디지털 케이블TV사업의 주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앞다퉈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방송시대의 도래에 따라 VOD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새로운 서비스 선점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게임온디멘드·t커머스·문자서비스·가라오케 등의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 제작도 가능하다”면서 “현재 VOD 서비스는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사업자는 서울 강북의 최대 MSO인 큐릭스로 오는 7월 1일부터 제한적인 VOD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큐릭스는 VOD서비스 관련 설비구축을 서두르고 있는데 최근 디지털로 전송하고 전송받을 수 있는 하모닉의 디지털전송장비와 씨체인지의 VOD서버 설치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나그라비전의 수신제한시스템(CAS) 설치를 진행중이며 콘텐츠 조달을 위해 CJ시스템즈와 온미디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도 큐릭스에 이어 VOD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헤드엔드와 CAS를 준비해 유사 VOD인 NVOD(Near Video On Demand) 과정 없이 곧바로 양방향 VOD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헤드엔드 공급업체의 경우 이미 하모닉으로 결정했으며 CAS는 나그라비전과 NDS 중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빛아이앤비도 큐릭스·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뒤를 이어 디지털 케이블 VOD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