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이 리눅스와 관련한 각종 컴퓨터 실험을 수행하는 리눅스센터를 전세계에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컴퓨터업체 중 리눅스 확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IBM은 전세계적으로 리눅스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독일, 브라질 등에도 새로운 리눅스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UAE의 ‘에너지경쟁력강화센터’에 설치되는 리눅스센터는 UAE의 석유·가스업계가 석유와 가스탐사에 리눅스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또 독일 전자정부센터 내에 설치되는 센터는 리눅스 시스템 구매에서 유지·보수·관리 등 IBM과 독일 정부간 리눅스 시스템 계약에 관한 제반사항을 보조한다. 브라질의 리눅스센터는 IBM의 하이엔드 메인프레임에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지난 수년간 리눅스 확산에 적극 나선 IBM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여러 나라에 리눅스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에 ‘리눅스 허브센터’를 설치한 것을 비롯해 150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의 ‘리눅스 솔루션 협력센터’와 싱가포르 난양폴리테크닉센터의 ‘오픈 컴퓨팅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IBM은 지난해 6월 금융서비스회사 고객들을 위해 리눅스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런던에도 유사한 센터를 개소했다. 리눅스 시스템은 수년간 월가에서 인기를 끌어온 유닉스 시스템과 비슷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도 IBM의 리눅스 시스템을 사용중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