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와 시스코가 스토리지 스위치 사업에 있어서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C넷에 따르면 스토리지 분야의 강자인 EMC는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시스코의 스위치를 EMC의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EMC는 시스코의 스위치인 ‘MDS9000’을 자사의 ‘커넥트릭스(Connectrix)’ 브랜드로 판매하게 된다.
양사는 네트워크 스위치 표준 개발에 협력하고, EMC는 시스코의 스위치를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개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EMC는 시스코의 경쟁사인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스시스템스와도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지능(인텔리전트) 스위치를 판매하기로 한 바 있다. 시스코도 EMC의 경쟁사인 IBM·휴렛패커드(HP)와 계약을 맺고 이 두 회사를 통해 스토리지 스위치를 판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EMC와 시스코의 이번 계약이 이전과 비교해 다른 점은 시스코의 제품을 EMC가 자사의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한편 EMC 조 투시 최고경영자는 이같은 사실을 28일(현지시각) 열린 자사 기술행사인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공개하며 “서버에서 돌아가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가 앞으로는 네트워크 제품쪽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