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3세대(3G) 이동통신업체 허치슨3G의 서비스가 비싼 요금문제로 고객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허치슨3G는 영상전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폰(비디오폰)의 공급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릴 계획으로 지금까지 영국에서 하루평균 200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모두 2만대의 비디오폰을 판매했다.
이 업체는 유럽에서 처음 3세대 기술을 적용한 비디오폰을 판매하는 회사인 만큼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실적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최근의 실적을 보면 회사측은 축구경기의 하이라이트나 ITN방송의 뉴스 등의 서비스로 고객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이 회사가 올해 말까지 1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3세대 휴대폰의 절반이 영상통화의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비디오폰에서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인 반면 요금은 분당 50펜스로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한편 영국에서 일반 휴대폰의 요금이 월 30파운드인 데 비해 이 회사 고객들의 67%는 월정액 60파운드 또는 100파운드 중 하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