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네트웍스가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미디어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리얼원 모바일 미디어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AT&T와이어리스·싱귤러·T모바일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업체의 가입자들에 스포츠·뉴스·영화 클립 등의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리얼은 우선 노키아의 ‘3650’ 휴대폰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포켓PC 운용체계를 갖춘 휴대형 디지털 기기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며 향후 지멘스와 삼성 휴대폰으로도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폭스스포츠닷컴·내셔널퍼블릭라디오·C넷라디오 등의 미디어업체가 제공한다.
첨단 이동통신에 방송기술을 접목한 리얼의 미디어서비스는 PC를 넘어 휴대폰과 휴대기기로 스트리밍서비스를 넓히려는 리얼과 새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리얼은 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의 소스코드 ‘헬릭스’를 다른 업체와 공유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앞세운 MS에 대항할 계획이다. 이미 인터넷에 리얼오디오(생음악) 및 비디오 기술을 접목시킨 온라인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얼은 이를 위해 에릭슨·노키아 등 휴대폰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