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이 값싼 고급인력이 풍부한 인도에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피플소프트도 자사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오는 6월경 인도 방갈로르에 설립한다.
C넷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플레전트에 위치한 피플소프트는 컨설팅 서비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계획을 지난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더십 서밋’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피플소프트는 방갈로르 연구소에 연말까지 약 300명의 프로그래머와 컨설턴트들을 고용, 근무케 할 예정이다.
피플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설치 및 관리 공정개선을 위해 향후 수년간 수억달러를 투자, 5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을 고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램 굽타 피플소프트 제품 및 기술 부사장은 “인도 연구소가 문을 열면 이는 자사의 전세계 8개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피플소프트의 복잡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플소프트 경쟁업체인 독일 SAP와 오라클, JD에드워드 등도 인도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속속 증원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