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솔루션 전문기업인 세광텔레콤(대표 전병군 http://www.skb21.co.kr)이 중국 전문채널인 하오TV를 인수했다.
세광텔레콤 전병군 사장은 “최정우 하오TV 사장이 보유한 전체지분의 90% 중 60%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며 “하오TV의 기존 방송전문 인력과 세광텔레콤의 중국시장 진출요구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광측은 하오TV 신임대표를 전병군 세광텔레콤 대표가 겸임하며 하오TV를 내달 경기도 군포 세광텔레콤 사옥으로 이전해 양사의 조직도 합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오TV 최정우 사장은 지분매각 배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하오TV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사업을 운영하기에는 자금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지분매각으로 30% 가량의 지분만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오TV는 지난해 9월 개국 이후 3개월 만에 500만 케이블TV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화제를 불러모았으나 최근 사스(SARS) 여파로 중국 등지로부터의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지분을 인수한 세광텔레콤은 지난 99년 설립 이후 셋톱박스 개발, 공청장비 설치 등 위성방송 관련 사업에 주력해온 기업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